메뉴

5월 주택경기 어둡다

주산연,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영향 작용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5월 주택 경기가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자재수급 등의 악재로 한달전보다 나빠진다는 분석 자료가 나와 주목된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월 주택사업경기는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113.3에서 90.5로 낮아졌다. 지방 광역시와 시·군지역은 전월대비 7.6포인트(p) 하락한 81.8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의 전망치는 각각 29.0p, 25.0p(전망지수 108.3→79.3, 100.0→75.0)로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82.3→84.2), 대전(86.6→94.4), 충북(70.0→71.4), 충남(100.0→105.8), 경남(78.5→78.9) 등 5개 시도는 사업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광주, 대전, 충북, 경남 4개 지역은 분양경기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자재수급 전망은 전월대비 12.9p 하락한 56.1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부문에선 지난달과 비교해 16.2p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자재수급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잇따른 악재로 공급량 축소, 공급망 붕괴 등 절대적인 공급부족과 급격한 가격상승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자원무기화 전략까지 가세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