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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지분 0.75%로 늘려

공시 과정서 김 본부장 부사장으로 표기...경영복귀 3년 만에 승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지분이 0.75%로 높아졌다. 김 본부장은 또 직급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벌이는 발판을 갖췄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3년만에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8일 한화갤러리아는 김동선 한하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자사 주식 취득 사실 공시하면서 김 본부장의 직위를 부사장으로 표기, 부사장 승진 사실을 사실상 외부에 알렸다. 김 본부장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24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을 0.75%까지 확대했다. 지난 10월 김 본부장의 지분율은 0.63%였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된 뒤 지난 4월부터 보유 지분을 꾸준히 확대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3월 2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경영일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전무)과 지난달 출범한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담당(전무)을 겸직하고 있다. 최근엔 ‘파이브가이즈’ 미국형 수제햄버거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능력도 충분히 검증받았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2017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재직중 퇴사한 뒤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글로벌전략담당)로 경영에 복귀한 뒤 2021년 5월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를 맡았다. 작년 2월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11월엔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또 작년 12월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한화그룹 지주회사 한화의 지분율은 김승연 22.65%, 김동관 4.91%, 김동원 2.14%, 김동선 2.14% 순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는 에너지·방산·화학,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게는 금융을,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에게는 호텔·레저·유통 부문을 각각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