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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영국에 집결한 까닭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영국에 집결했다. 찰스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해했기 때문이다. 특히 총수들은 22일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대거 모습을 드려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날 영국 현지에서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정부 인사 등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자리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대기업 회장과 경제단체장들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총수를 비록한 참석자들은 영국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류진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양국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 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 분과 세션에서는 △인프라 에너지 제3국 협력 △녹색산업 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 등 3가지 주제로 양국 기업인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MOU 체결식 자리에서 총 31건의 협약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