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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완주 글로벌경영 가속화...예멘 LNG 인프라사업 출사표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잇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과 만나 예멘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삼아 향후 예멘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해소됐을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게 정 회장의 계획이다.

 

정 회장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예멘 리틀 아덴 지역 발전소의 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 및 연결 파이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 회장은 예맨 정부와 추후 450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업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예멘은 고유가로 전력 생산 단가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NG 터미널과 가스 기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LNG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 기술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인도네시아 등에서 LNG 플랜트를 건설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5조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실무진 협의 및 현장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LNG 인수기지, 수출기지, LNG 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