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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캄보디아 유통시장 출사표…"5년내 100호점 목표"

현지 합작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내년 상반기 1호점
오는 2028년까지 동남아 3개국에 300개 상당 점포망 구축 목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이마트24가 캄보디아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향후 5년간 캄보디아에 100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야심이다. 이마트24는 21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이는 한림건축그룹(이하 한림그룹)의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이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사이손 브라더홀딩(이하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지난 2017년 개설,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8월 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이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이마트24는 이번 계약 체결을 신호탄삼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 유통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을 희망하는 창업주에게 일정 지역의 가맹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의 거래다.

 

이같은 방식은 가맹 사업자의 경우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섬을 갖고 있다. 또 진출 국가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이마트24와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중 1호점을 오픈한 뒤 향후 5년내 100호점을 출점하는등 다점포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측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인 캄보디아 잠재력을 감안. 성공적인 편의점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한 해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3개국에 진출하는 셈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46개 점포, 싱가포르에 3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이마트24는 이번 캄보디아 진출을 신호탄삼아 오는 2028년 동남아 지역에 300개 상당의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캄보디아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