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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식부호 1위 홍라희...7.4조원

여성주식 부호 91% 재산 상속받은 모녀 일가 차지
여성 주식부호 중 비오너가 자산 0.014%에 불과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여성 주식 부호중 오너일가가 91%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이 국내 여성 주식부호 1위를 찍었다. 또 50세 미만에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19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중 100만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자산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 오너일가가 349명으로 90.7%를 기록했다. 오너일가가 아닌 사람은 36명으로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에서는 오너일가 주식 부호들의 평가액은 24조4583억원인데 반해 비 오너일가들의 평가액은 35억원으로 전체의 0.014%의 비중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모녀간으로 추정되는 연령대 구간에서 많은 수와 평가액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70대 이상이 70명이며 이들의 평가액은 8조9057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36.4%를 차지했다. 상속으로 받은 부가 다시 상속이나 증여로 이어 질 경우 막대한 상속, 증여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60명으로 이들의 평가액은 9379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3.8%에 불과한 반면 50대는 88명으로 가장 많은 수가 분포했다. 평가액도 13조3259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에서 차지하며 54.5%의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40대는 70명으로 주식 평가액은 8371억원으로 60대 비슷한 3.4%의 비율을 기록했다.

 

30대는 38명으로 2688억 원의 평가액으로 전체 평가액의 1.1%를 차지했다. 20대는 27명으로 1700억원의 평가액으로 0.7% 비율이다. 미성년인 10대 들도 30명에 달했다. 이들의 평가액은 163억원으로 비율은 0.1%다. 하지만 이들의 숫자는 20대보다 많았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주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이후에도 7조3963억원의 평가액으로 전체 여성 주식 부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50세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홍라희 여사가, 50세 미만에서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349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60대에서는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1885억원으로 최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50대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조335억원으로 가장 많은 평가액을 나타냈다. 40대는 LG 구연경 대표, 30대에서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장녀인 이민규 소믈리에가 4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LG 구연수 씨는 860억원으로 20대에서 최대 여성 주식 부호였다. 30명의 10대 여성 주식 부호 중 최대 부호는 이승훈 에스엘미러텍 사장의 장녀인 이정민양(2004년생)으로 480억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최고령 여성 주식부호는 고 원혁희 회장의 부인인 장인순 여사로 1928년생 으로 보유주식이 696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