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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경한 등 계열사 3곳 합병

3월 ‘에스피네비엔' 통합법인 출범...2020년 매출 1조원 기대

삼표그룹이 오는 3월 삼표기초소재, 네비엔, 경한 등 3개 계열사를 합병하고 통합법인 '에스피네비엔'을 출범시킨다. 합병 기일은 3월15일이다.

 

앞서 삼표그룹은 지난달 23일 이같은 내용의 합병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8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출범하는 통합법인인 '에스피네비엔'은 업무 연속성과 각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표기초소재는 콘크리트와 시멘트의 핵심 재료인 골재·슬래그·플라이애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네비엔과 경한은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폐철)을 가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중복투자 방지, 설비 공동 이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는 게 삼표측 설명이다. '환경자원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오는 2020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게 에스피네비엔의 목표다. 2017년 현재 이들 3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6263억원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복사업 통합, 인력 재배치, 부서별 역할·책임 재정립 등 조직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