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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보스턴 인노베이션센터서 신약 개발

신학철 부회장 "2025년까지 임상신약 15개 확보"

LG화학이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 보스턴 인근에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를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는 임상개발·중개의학 분야 전문가로 구성,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초대 센터장은 홍성원 생명과학사업본부 신약연구센터장이 겸임한다. 올해 말까지 15명의 전문가를 현지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보스턴 연구센터는 미국 최대 규모 바이오 클러스터로 풍부한 전문인력과 바이오 벤처 및 연구기관이 밀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 신약과제의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우선 자체개발 신약과제인 통풍·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연구 및 비임상 단계인 당뇨·비만·지방간 치료 신약과제도 향후 임상 1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큐바이오파마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과제들도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임상개발도 추진하게 된다. LG화학은 현재 4개 수준인 임상단계 신약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보스턴 이노베이션 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혁신신약을 지속 출시하는 세계적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가 위치한 미국 보스턴 지역에는 머크·노바티스·화이자 등 2000여개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몰려있다. 대학교 및 연구소는 물론 임상 진행이 가능한 다양한 대형 종합병원들도 밀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