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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열전]<5>삼성 vs LG vs 애플, 스마트폰 3파전

하반기 각사 5G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일제히 출격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3사간 라이벌 전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노트10'을 발표한 데 이어 LG전자와 애플 등도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스마트폰업계 일각에선 올해 상반기 두 종류에 그쳤던 5G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동통신3사와 제조사간 공격적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를 판매한다. LG전자는 'V50S 씽큐'를, 애플은 '아이폰11(가칭)' 등을 잇따라 내놓고 삼성전자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갤럭시 노트 10'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19일까지 사전 판매 기간을 잡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삼성전자의 사전 구매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개통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9월 완성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논란 후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또 제품 디자인도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중저가 보급형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A90'(SM-A908N)도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90'은 지난 9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기기 명칭은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다. 갤럭시 A90은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 등을 추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무기는 가칭 'V50S 씽큐‘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게 LG전자의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보다 업그레이드된 LG 듀얼 스크린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티저영상에 이같은 내용의 V50S 씽큐‘ 홍보물을 공개했다. 대략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시계 화면으로 시작된다. 시계에는 기존 LG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의 고정각도를 암시하는 0°, 104°, 180°가 적힌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로 고정해 사용 가능한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LG 듀얼 스크린에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햇다.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의 특징이다. 물론 전면 알림창도 탑재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V50S 씽큐'를 'G8X'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름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기 다르게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한 애플의 행보도 신속하다. 애플은 올해 가을 신규 아이폰 시리즈인 가칭 ‘아이폰11’을 선보이고 이를 발판삼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의 아이폰11은 오는 9월 10일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미국 노동절 인근에 신제품을 발표왔던 점을 감아하면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 11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업계에선 올핸 아이폰 11 밮표 시점을 오는 9월 10일로 지목하고 있다. '아이폰11'은 새로운 애플 운영체제인 iOS 13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이폰11에만 적용되는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폰 11의 경우 이번엔 4G LTE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5G 모델은 내년쯤 정식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애플은 최근 고전했다. 프리미엄 제품 사용자들의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데다 중저가 모델 선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 11에 더욱 크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통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을은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전략 스마트폰을 쏟아내는 시기"라며 "이번 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는 또 한 번 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