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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쌍끌이 최고점...'3000·1000시대' 초읽기

코스피, 2944.45 마감 사상 최고치
코스닥 977.62로 사상 최고점 장 마감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새해들어 쌍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파죽지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2021년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있다. 우선 코스피는 2021년 첫 거래일인 4일 사상 최초로 2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977.62로 장을 마감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000선 고지를, 코스닥은 1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두 번째 거래일인 5일 코스피 3000, 코스닥 1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70.89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을 거래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7분경 처음으로 2900선을 넘긴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들어선 2946.54까지 치솟으며 역대 장중 최고점도 반박에 갈아치웠다.

 

개인거래의 경우 이날 1조315억원과 외국인이 897억원을 순매수하며 활황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1조18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한동안 식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대한 기대감 등이 강세장을 이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은 이날 7%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삼성SDI 등도 상승폭이 6%대에 달했다.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삼성SDI(+6.85%), 현대차(+8.07%), 현대모비스(+12.33%)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셀트리온(-3.20%), LG생활건강(-0.49%), SK텔레콤(-0.42%)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0.95%) 상승한 977.62로 장을 종료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3시 20분경 달성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폐장 때까지 유지하며 1000선 진입을 앞두게 됐다.

 

개인이 37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2억원과 2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내린 1082.1원으로 마감하며 1082원대를 가까스로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