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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시장 30대가 주도”

30대 주택 구매비율이 기존 40~50세대 웃돌아
가파른 집값 상승에 수요 폭발...내집 마련 집중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지난해 30대가 아파트 거래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9대가 40~50새들 제치고 가장 많은 주택을 매입했다. 주캑 매매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패닉바잉 현상이 30대에 집중됐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 통계자료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3784에 달했다. 이중 3만1372건이 30대가 매입한 물량이다. 비율로 따진다면 전체 거래량의 33.5%를 차지한다. 주택거래 3건중 1건이 30대 몫인 셈이다.

 

다음 연령층은 40대로 총 2만5804건 계약을 체결했다. 50대는 1만6428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그동안 주택거래의 중심에 섰던 40~50대 중년층이 30대의 패닉바잉에 밀려난 셈이다. 지난 2019년 단 129건 차이로 2위로 밀려났으며 작년에는 5000가구가 넘는 차이가 나 패닉바잉 현실화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진단했다.

 

아파트매매가 최근 몇년간 대폭상승과 함께 일반 주택, 전세가 모두 오르자 실수요자인 30대가 '영끌'을 통해 미리 주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해석된다. 아이를 낳지않는 대신 맞벌이 부부·핵가족화로 30대의 소득수준이 기존에 비해 높아지고, 생애 첫 대출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완화규제를 통해 내집장만을 빠르게 이룬 것으로 보인다.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재작년 하반기부터 대폭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19년 1월 기준으로 상반기를 넘어 8월까지 마이너스변동률과 지수의 하락세를 지속하다 9월부터 반등, 높은 매매가격 지수를 나타냈다. 2019년 8월 12일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8.12 대책이 발표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