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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올해 매출목표 1.7조원 야심

지난해 매출 3319억원 전년대비 51% 급증
연예인 앞세운 TV광고 마케팅 고매출 주효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무신사가 요즘 잘나간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무려 5배 이상 올려잡은 매출 목표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에도 33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51% 성장했다.

 

이같은 지난해 고매출은 이번 매출 성과는 신규 회원 증가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다 무신사랑 해’ TV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재방문 비율이 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자체 브랜드로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판매 성과도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6000개를 넘었다. 또 회원수도 2019년대비 40% 이상 증가해 현재 총 840만명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2020년에 대규모 인력 채용,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 확대, 입점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 활동 진행 여파로 전년보다 7%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개발,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해 인력 규모가 1년새 48% 이상 증가했다.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패션전문 MCN 오리지널랩 등 신사업을 시작하고, 유럽과 일본 등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인프라 자금도 투입했다.

 

올해 무신사는 거래액 1조 7000억원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매출 50억 미만의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에 운영중인 옥외 광고 지원 비율을 연간 40%까지 확대한다.

 

또 셀럽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9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무신사 부담으로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한다.

 

중소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지원금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한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 지원한 70억원을 포함해 연간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468억원에 달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시장에서의 TV 광고 캠페인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입점 브랜드 지원 강화, 신규 카테고리 확대, 플랫폼 기능 확장 개선 작업 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