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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주거타운 아파트값 ‘쑥쑥’

탄탄한 인프라 등에 업고 억대 프리미엄 붙어
신길15구역 탄력 받아 인근 지역 풍선효과 ‘기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에서는 더 이상 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마땅치 않고, 과거 노후 주택이 밀집했던 이들 지역이 줄줄이 신규 주거단지로 탈바꿈되면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은 생활 인프라가 대부분이 완성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쇼핑·편의시설은 물론이고, 뛰어난 주거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에 신규 입주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이 모든 인프라를 곧바로 누릴 수 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주변 단지 값을 따라 잡으며, 더 나아가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들이 대규모 입주한 이후에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의 ‘보라매 SK뷰’는 지난달 전용면적 84.98㎡(13층)이 1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거래된 14억원(19층) 정확히 3억원 상승한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노후주거지를 개발하는 신길뉴타운은 ‘래미안 프레비뉴’, ’신길파크자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의 단지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과거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신길15구역이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되고, 지구지정요건 주민동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하는 등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아 재조명 받으며 가격이 오른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노원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26층) 매물은 지난해 8월 9억80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 3월에는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12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태어나는 지역은 생활편의성과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아 인기를 누리는 중”이라며 “특히 신길15구역처럼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