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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지방 공공택지 8300여가구 분양 '대기중'

체계적인 인프라로 생활 편의 높고 상품성도 뛰어나
분양가 상한제로 선호도 커져…올해 평균 27대 1 기록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연말까지 지방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띤다. 원(原)도심에서 볼 수 없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신규 토지 공급도 줄고 있어 희소가치도 높다. 특히 합리적 가격에 공급돼 분양 받는데 부담도 덜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악신도시(전남 무안·목포), 내포신도시(충남 홍성·예산), 에코델타시티(부산 강서), 군산신역세권 등에서 연내 83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설계로 나오는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름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전용면적 60~85㎡)는 3.3㎡당 1400만원으로 1년전(1266만원) 보다 10.5% 올랐다.

 

최근 청약 경쟁률도 좋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25개 단지는 1순위 평균 27.7대 1을 기록해 지방 평균(13.8대 1)을 2배 이상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작년부터 지방 택지지구도 분양권 전매가 최소 3년으로 강화돼 가수요가 줄어든 만큼 실수요 입장에서는 내집마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지난 8월 지방 공공택지로 선정한 곳은 세종, 대전에 몰려 있어 지방권역 공공택지 희소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