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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내정...현대백화점그룹 40명 임원 인사

백화점, 홈쇼핑, L&C 대표이사 교체
사장 1명·부사장 1명 포함 승진 17명·전보 23명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감안, 인사폭 축소"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에 따르면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또 한광영 부사장이 현대홈쇼핑 대표로,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임원 인사를 2024년 1월1일부로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폭은 최근 대내외적 경기 불황과 경제 사정 등을 감안해 작년보다 다소 축소된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경영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지휘봉을 잡은 정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 30여년간 백화점에서 근무한 정통파 '현대백화점맨'이다. 그는 2012년에는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2018년 영업전략실장 전무를 역임한 뒤 올해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 키워드는 '안정 기조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 확장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 추구와 변화 및 혁신의 속도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