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검찰이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이 김 회장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27억원 규모의 임금체불이다.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총 27억 원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앞서 김 회장은 올해 4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이번 검찰의 기소로 김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지 한달 만에 다시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재만 부장검사)는 12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측은 “임금 체불액이 27억원에 이르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 근로자들이 생계 곤란 등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과 임금체불 기간에도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자신이 실소유했던 콜센터 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허위 공시 등으로 28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된 뒤 현재 1심 재판중이다. 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사채자금 변제를 위해 한국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방한중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SK 서린 사옥에서 만나 포괄적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SK그룹이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SK가 한-미 양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베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되었다”며 “SK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글로벌 현안인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올해 12월에 열리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이하 TPD)’에서 민-관-학계가 이 문제의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
[퍼스트경제=최현지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남겨 주목된다. 최 회장이 6.25 참전용사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를 표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SK 후원으로 6ž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고(故)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가 12일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내 건립됐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한 두 영웅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라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라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경영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지 두 달여 만의 경영복귀 수순이다. 강 회장은 최근 타계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대표보고자를 지난 3일 별세한 고 강신호 명예회장에서 강정석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오너 3세인 강 회장은 이미 지난 2013년 고 강 명예회장에게 지분을 증여받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최대주주가 됐다. 이날 기준 강 회장의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보유 비율은 29.38%다. 강 회장은 이사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경기 안산의 에스티팜 반월캠퍼스에서 열린 제2올리고동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강 회장은 우선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으로 그룹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책임경영과 연구개발(R&D) 신약 개발부문,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발굴 관련 그룹사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계열사 2곳을 빠뜨린 구광모 LG 회장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제1소회의는 최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구광모 LG 회장에게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소속사 현황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주식회사 '노스테라스'와 유한회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누락했다. 당시 노스테라스의 지분 30% 이상을 소유한 최다 출자자는 LG 사외이사인 김모 씨였고, 인비저닝파트너스의 최다 출자자는 LG유플러스 사외이사 제모 씨다. 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노스테라스와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기업집단 LG의 계열회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LG의 자료 제출에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이들 두 회사가 구 회장 본인 또는 친족 보유 회사가 아니라는 점, 매출이 미미한 소규모 회사인 점, 거짓 자료 제출에 대한 인식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 처분 수위를 경고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김동선이 선택한 첫 와인은 ‘사디말롯 빈티지 2014’ 등을 비롯한 프랑스산 프리미엄 와인이다. 김 전략본부장이 취급하는 와인 사업엔 샴페인도 포함됐다. 12일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지휘봉을 잡은 비노갤러리아는 와인의 첫 수입을 개시했다. 지난 6월 출범 이후 첫 와인 수입이다. 수입 와인은 총 30개 종으로 모두 프랑스산이다. 대표적인 와인은 ‘사디말롯 빈티지 2014’ 샴페인은 100% 오크배럴 숙성, 유산발효 없이 최소 6년을 숙성한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10만~30만원대다. 또 130만원 대의 레드와인 ‘샤또 라피뜨 로칠드’나 90만원 가량의 레드와인 ‘자크 셀로스 엑스퀴즈’ 등의 프리미엄 제품부터 10만원 안팎의 중저가 와인도 수입판매한다. 이들 와인 제품은 주로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제품들과 샴페인, 부르고뉴 지역 등 고품질의 와인들 중심으로 엄선했다. 특히 프랑스 에페르네 인근 사디말롯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 및 샴페인들로 구성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프리미엄 제품들이 다량 수입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전략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외국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후계구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이 후계구도를 언급한 것은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5년 만이다. 최 회장은 련재 장년 윤정씨를 비롯 3명의 자녀가 모두 SK그룹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다. 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계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SK그룹은 누가 이끄나.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승계 발언은 세 자녀 모두가 SK그룹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상태여서 후계구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SK그룹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씨와 사이에서 장녀 윤정씨, 차녀 민정씨와 장남 인근씨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장녀 윤정씨는 SK바이오팜의 전략투자팀장으로 최근 SK와 바이오팜이 설립한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소속인 차녀 민정씨의 경우는 지난해 휴직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HD한국조선해양의 정기선號가 차세대 에너지 사업의 가속패달을 밟고 나섰다.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정기선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 총 4,500만 유로(한화로 6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HD현대 정기선 사장과 엘코젠의 창업자 엔 운푸 등이 참석했다. 특히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알라르 카리스 대통령도 참석, 양사의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향후 국내에 연료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엘코젠과 보다 긴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 이외에도 천연가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국감장에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은 변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 바난 4월 붕괴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관련해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면 재시공 및 보상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임 부회장은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임 부회장은 "사고 이후에 여러 가지 처리할 일이 많아서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맹 의원의 '계획대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임 부회장은 "계획대로 하겠다"고 입장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차 피력했다. 현재 사고가 일어난 검단아파트는 전면 재시공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전면 재시공과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다. 현재 GS건설은 공급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측과 부실공사에 따른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재시공) 약속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쿠팡·CJ·올리브영·롯데온·G마켓·11번가 등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다. 근로자를 상대로 퇴직 종용이나 위조상품 판매 등이 국감장 증인으로 채택된 이유다. 하지만 유통업체 대표에 대한 무더기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과도한 증인 채택은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11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쿠팡의 자체 브랜드 담당 자회사인 쿠팡 CPLB의 산디판 차크라 보티 대표가 소환된다. 중소기업에서 유망 상품을 발굴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폐기 방법을 알리지 않는 제품들이 시판됐다는 게 증인 채택 이유다. 보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이학영(더불어민주당) 의원측은 “일부 중소기업들이 과장광고를 하며 판매하는 상품을 쿠팡도 PB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해 관련 사항을 지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12일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이커머스 CEO를 대거 국감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이번 농해수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유통업체 CEO들은 롯데온 관련 김상현‧정준호‧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전항일 G마켓‧옥션 대표,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