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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임창욱 20억원대 우선주 전량매각...이정재 효과?

지난 11월 10일.17일도 대상 보통주 19만주 38억원 매도...현금화 나서
장녀 임세령 부회장 연인 이정재와 한동훈과 동문...한동훈 테마주 급부상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동문회 사진 한 장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대상 우량주 주가가 고공행진한 가운데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이정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임 명예회장이 최근 보유중인 우선주 주주가 치솟자 이를 전량 매각하면서 20억원 가량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대상홀딩스와 대상 우량주 등 대상그룹주는 최근 이정재와 한동훈 장관의 동문회 사진이 공개된 뒤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했다. 이정재와 한동훈 장관은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이정재는 또 임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부회장과 연인 관계다.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8일(결제일 기준) 보유하던 대상홀딩스우량주 2만8688주와 대상우량주 4만3032주 등을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각각 주당 4만6515원, 1만9147원 씩이다. 이를 금액으로 계산하면 각각 13억3442만원, 8억2393만원 등 총 21억5835만원에 달한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격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 명예회장의 실제 매도일은 대상홀딩스우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525.2% 뛴 6일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대상 주가가 역대 3번째 최장 상한가 행진 기록을 이어간 날이다. 대상홀딩스우는 올해 7000원선에서 주가가 횡보했다. 대상홀딩스는 이후 ‘한동훈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6배 가량 치솟았다.

 

대상우 주가도 한동훈 테마주로 주목받기 시작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4일까지는 1만4000원대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6일 2만415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이 무려 70%에 달했다. 임 명예회장의 주당 처분가격인 1만9000원대에 비해도 30% 이상 수익률이다.

 

하지만 대상홀딩스 우량주는 11일 오후 2시33분쯤 전거래일에 비해 3300원 하락한 4만8400원, 대상 우량주는 전거래일에 비해 250원 상승한 2125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동문회를 마친뒤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서 화제를 보았고,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 관련주가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앞서 임 명예회장은 ‘한동훈 테마주’ 바람이 불기전인 지난 11월 10일과 17일에도 대상 보통주 19만주(38억원 상당)를 매도한 바 있다. 임 명예회장의 보유 주식 매각과 별도로 임세령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급상승했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