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포스트 최정우"... 포스코의 선택 기준은?

포스코홀딩스, 19일 이사회 열고 차기 회장 인선안 논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포스코그룹이 이달중 차기 회장 인선을 구체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규정 개편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없애는 한편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부터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기구다. 이는 그동안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한 ‘셀프 연임 특례’라는 비판을 의식한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우선 심사를 진행, 적격 판단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연임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에 따라 ‘선진 지배구조 TF’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대안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사회 규정이 개편될 경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시 경쟁 후보들과 함께 공개 심사를 받게 된다.

 

만약 새로운 회장 후보가 최정우 현 회장으로부터 포스코그룹 회장직을 이어 받을 경우 특정 지배 주주가 없는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일 기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지분이 6.7%, 소액주주 비율은 75.5%에 달한다. 현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