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사회공헌을 앞세원 나눔경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0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나눔경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장의 부영그룹이 그동안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한 기금이 무려 1조원을 웃돌 정도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10억원 기부에 이어 누적 기부액만 2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20일 부영그룹 사옥에서 EBS 김유열 사장, 남선숙 방송제작 본부장 등을 만나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액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이 회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 통화에 3천 원씩 시청자 후원금을 모금해 사례자들에게 전달해왔다. 부영그룹의 기부를 통해 모금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검찰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KT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관계자 등 4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대오토에버가 스파크 인수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스파크를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명을 오픈클라우드랩으로 변경했다. 검찰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거래 물량 100%를 현대오토에버가 소진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도움없이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매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를 두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KT 전 대표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으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중 3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통칭하는 이른바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SKY 출신 비중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20%대를 지켰다. 이들은 또 전공학과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다. 유니코써치는 올해 매출 1000대 기업 대표이사 1371명을 대상으로 출신대·전공 현황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서울대 출신이 189명(13.8%)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113명·8.2%), 고려대(108명·7.9%)도 대표이사를 100명 이상 배출했다. 서울대 비중은 2019년 15.2%, 2020년 14.9%, 2021년 14.1%, 작년 13.9%, 올해 13.8%로 해마다 소폭 감소했다. SKY 출신은 410명(29.9%)이다. 500대 기업을 조사한 2007년에는 59.7%였고 1000대 기업으로 조사 범위를 넓힌 2008년에는 45.6%를 기록했다. 또 2013년 39.5%로 처음 30%대로 떨어졌고 2019년엔 재차 20%대(29.4%)로 낮아졌다. 2020년 29.3%, 2021년 28.4%, 작년 28.9%, 올해 29.9%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 통큰 결단을 선택했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은 17일 현정은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 참석,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사회에서 “최근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도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사퇴 의견을 피력했다. 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그 뒤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회는 현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현 회장의 사임 결정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에 나서기 위한 선제적 결단이라며 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검찰이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실형을 구형, 삼성그룹이 충격에 빠졌다.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 안팎에선 자칫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삼성그룹의 경영공백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2월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은 내년 1,2월 1심 선고에서 무죄나 집행유예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은 검찰의 ‘징역형’ 구형을 예상하지 못한듯 강한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측은 검찰이 이같이 중형 구형이 향후 재판부의 1심 선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이 회장 변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직책이던 당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함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KB금융지주 주주들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총 주식 수의 80.87% 참석한 가운데 출석 주식의 97.52% 찬성률로 통과됐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책임감도 막중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기, 금융산업의 어려움 속에도 KB금융그룹에 주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이에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내정자는 또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 차기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KB금융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뒤 3년간 지휘봉을 잡게 된다. 양 차기 회장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 20일까지다. 지난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던 윤종규 회장은 임시주주총회를 마무리하면서 "양 내정자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저는 KB에서 일한 15년간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신세계그룹이 기존 전략실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전략실은 이번 조직개편을 발판삼아 각 계열사를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한창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 설치된 전략실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직속 조직이다. 전략실은 신세계 각 계열사의 경영과 사업·재무·인사 등을 조율하고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 이후 후속 조처다.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으로 맡는다.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임 실장이 지난 7년동안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이러한 과정에서 그룹내 관계사간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감안, 최근 전략실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을 맡아온 권혁구 사장은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함께 기존 지원본부와 재무본부 체제도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경영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을, 경영지원총괄에는 김민규 부사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이정환 오토플러스 전 사장이 배달앱 요기요의 지휘봉을 잡는다. 요기요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로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과 경험을 갖춘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일회계법인, 컨설팅 회사 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 컨설팅을 담당한 재무기획통이다. 그는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 써머스플랫폼 경영지원총괄 등 주요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노후화한 사이트와 브랜드 정체성(BI)을 개편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고 이날부터 요기요에 합류한다. 이정환 신임 대표는 “엔데믹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요기요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요기요가 추진하는 위대한 도전의 방향과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소비자는 물론 입점 파트너사, 라이더분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17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주된 특징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현대차·기아 이규석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규석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차량 SC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KB금융지주 양종희호(號)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21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업무를 개시한다. KB금융그룹 계열사 행장 및 사장단 교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부회장의 차기 회장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진행한다. 양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으면 KB금융은 9년 만에 회장 교체가 진행되는 셈이다. 이를 신호탄삼아 12월 임기 만료디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속 인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양종희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양 내정자는 21일부터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자격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반대표 없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15일 제14차 위원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에 대한 주총 선임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도 찬성 의견을 낼 경우 양 부회장은 KB금융 회장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