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3연임 도전이냐 퇴임이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포스코가 회장 ‘셀프 연임’ 규정을 없애는 객혁을 선택했다. 포스코홀딩스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임절차를 비롯한 새 지배구조 체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는 회장도 다른 후보와 동일한 조건으로 차기 회장후보로 나와 심사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에 발맞춰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사·사내 경영전략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지배구조개선TF’를 발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사외이사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날 개선안을 도출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대해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회장 선임 절차 공정성을 위해 현직 회장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현직 회장 연임 의사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년 경기에 대해 "상반기는 큰 변화가 없고,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게 최 회장의 관측이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상반기는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을 걸로 생각되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될 거라고 예측된다. 그런데 거기에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꼽은 가장 큰 변수는 '중국 경기'다. 그는 "현재 전망으로 보면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거라고 보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말이나 가야 회복세를 더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추세를 따라 대한민국도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우리가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사인도 있고 부정적인 사인도 다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약간 회복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 아주 락바텀(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아직도 회복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내년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창업주 박현주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AIB는 지난 1959년에 미국 미시건에 설립, 세계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최대 학회다. AIB는 전세계 90여개국에 총 3400명 이상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AIB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 상은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비즈니스 리더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인으로는 28년 만에 역대 2번째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게 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AIB 연례 국제 컨퍼런스에서 박 회장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회장은 내년 7월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시장 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 미래에셋의 ‘글로벌 경영 20년’을 대비한 신성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홍국 회장의 하림이 재계 19위 HMM을 먹었다.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하림그룹의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HMM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하림은 KT에 이어 재계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림은 현재 재계 27위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격은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경쟁사인 동원그룹의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 측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CJ그룹이 지주사인 CJ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CJ는 18일 전략기획실과 사업관리 1실, 사업관리 2실을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1실과 PM 2실로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CJ는 또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통합·재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식품, 신유통, 물류, 엔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효유럭으로 관리하고 재무실도 통합하는 등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후속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날 사임했다. 이에 따라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당분간 경영지원 업무까지 겸직할 예정이다. CJ는 지난해 10월부터 2인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중이다.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CJ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강 대표 사임 등으로 계열사 임원 인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게 주식 120만주를 증여했다. 동서그룹 오너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증여와 매입 등을 통해 오너 3세 지분을 늘리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서식품 3세 경영이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최근 장남 김동욱, 차남 김현준씨에게 각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김석수 회장의 지분 증여로 동욱씨의 보유 지분은 3.2%, 현준씨는 2.9%를 갖게 됐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말에도 동욱씨와 현준씨에게 각각 18만주와 12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동서그룹 주식 17.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서그룹은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회장과 장남인 김상헌 전 고문 일가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67.38%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친형인 김 전 고문은 현재 16.25%를 보유하는 등 개인자격 2대주주다. 김 전 고문의 아내인 한혜연씨도 3.61%, 장남인 김종희 부사장은 1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와 차녀, 며느리, 손주 등이 보유한 총지분은 7.82%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메디톡스 정현호號가 합성신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톡스가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의 허가를 신청하며 합성신약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영문명 NEWV, 개발명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디톡스가 개발한 첫 합성신약인 ‘뉴브이’는 ‘MT921’의 공식 제품명이다.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Cholic Acid, 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위약군 대비 ‘뉴브이’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면에서도 기존 데옥시콜산(DCA) 제품과 비슷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뚝심이 통했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사의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북미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킨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로 지연된 충북 오창공장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를 올해 4월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재제출했다. 회사 측은 FDA에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에 따라 내년 1월 13일(현지시간)까지로 고지했던 기한보다 약 1개월 가량 빠르게 승인 소식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내년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바이오파머USA를 통해 시장에 ALYGLO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규모 설비 투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 케이블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대한전선은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사우디 투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특히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중인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관련하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사우디는 자원이 풍부하고, 네옴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열려있는 국가”라며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산업광물자원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중이다. 현지 파트너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사우디 비전 2030과 메가 프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2라운드를 맞은 가운데 동생인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형 조현식 고문과의 경영권 다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14일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으로 공판 참석차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피력했다. 앞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 측은 최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상대로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 고문 측은 지난 5일 다른 주주 지분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현법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는 등 사실상 조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