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CES 2024' 개막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CES 행사장을 줄줄이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 CEO은 CES 현장을 직접 찾아가 최첨단 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이를 미래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SK, 현대차, 두산, LS,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 CEO들이 ‘CES 2024’ 행사장으로 현장경영을 시작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처럼 대기업 CEO들이 'CES 2024' 현장경영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기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각 부문별 CEO들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행사장에 참석하기로 했다. 우선 한종희 부회장은 8일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나서 인공지능(AI) 주제 발표하고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LG그룹 전자관련 계열사 CEO들도 직접 'CES 2024' 현장에 참석하는 등 CES경영을 펼친다. 우선 LG전자에선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의 경영진이 CES 현장을 찾는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도 'CES 2024'에서 최신 기술을 점검한다. 이중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 AI 기술 기반의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 경영진은 'CES'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 각사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사 경영진도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우선 CES 2024 행사장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CES 행사장을 직접 찾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CES 2024 행사장에 축구장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1000명 규모의 임직원 참관단도 구성했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등의 총수도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CES 2024 현장을 방문하고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CES 2024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심화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최근 기업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기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CES 2024'가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 입장에선 이같은 난제를 타개하는 돌파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최탱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230만주 가량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230만 981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달한다. 금액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총 4955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 총수는 2억2029만520주에서 2억1798만707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1조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샐트리온은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샐트리온그룹은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2030년 순자산 300조원 달성한다는 내용의 ‘2030 청사진’을 야심차게 내비쳤다. BNK금융은 최근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빈대인 회장과 그룹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뉴 비기닝 203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지주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긴밀한 협력과 시너지 효과 발휘로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비전과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룹의 미션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새롭게로 정하고, 미션을 구체화한 목표이자 전략과 문화를 이어주는 구심점인 비전을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으로 선포했다. BNK금융은 2026년까지 디지털 경영체계 초석 마련을 위한 경쟁력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초일류 금융그룹 완성한다는 게 BNK금융 빈대인 회장이 선택한 2030 목표다. BNK금융은 이를 위한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토대 마련 ▲BNK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마케팅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 5대 전략방향도 제시했다. 앞서 빈 회장은 BNK금융그룹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통제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준수 서약식도 개최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찾았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현안들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올해 경영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참석자들과 열띤 분위기 속에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들을 토론했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접근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외활동이 많았던 지난해 9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현황을 살펴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적인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 중으로,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2025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최 회장은 연말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방문해 반도체 현안을 점검했다.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이천캠퍼스 방문으로 올해 첫 현장걸음을 한 최 회장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인 'CES 2024'에 방문해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하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새해벽두부터 현장안전 경영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GS건설이 2일 처음으로 ‘현장 시무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현장안전경영에 나서고 있다. 허윤홍 대표를 비롯해 GS건설 전 사업본부 115명의 임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전 현장에서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안전 점검의 날’ 행사는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조성과 현장의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허윤홍 대표는 GS건설이 시공중인 신림~봉천 터널도로건설공사 2공구 현장을 방문해 구로동에 위치한 환기소와, 사당동 터널 시점부와 종점부를 돌아보며 공사진행경과 및 주요 이슈,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안전 점검의 날’ 행사는 각 현장별로 수행조직과 지원조직의 임원이 한조를 이루어, 타 사업부가 시공하는 현장을 돌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각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하는 형태로 매월 첫째 주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 CEO 허윤홍 대표는 신년사에서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며, 현장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안전경영과 품질경영에 힘써 줄 것을 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올해 주요 전략 목표의 첫번째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를 강조하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무식 이후 첫 행보로 전체 임원들과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안전경영의 일환이다. GS건설은 2006년 건설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2만2천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및 임직원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GS건설은 안전보건교육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건설현장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2세인 홍원식 회장이 남양유업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원식 회장과 한앤컴퍼니간 맞붙은 남양유업 경영분 소송에서 재판부가 한앤컴퍼니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에서 홍 회장이 최종 패소함에 따라 남양유업은 60년동안 지속된 홍 회장 일가의 오너경영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1964년 고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창업한 뒤 오너 2세인 홍원식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던중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측과의 주식양도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60년만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계약 이행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홍 회장 측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주식양도 계약을 이행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홍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주식양도 계약대로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에 양도하고 회사를 떠나는 절차를 밟아야야 한다. 양측간 남양유업 경영권 소송은 코로나19가 성행하던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당시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홍 회장은 그해 5월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 이전에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마약사건 등 홍 회장 일가에 관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사건 등 전국적인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남양유업 대리점주와 주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홍 회장은 결국 한앤컴퍼니 측과 홍씩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38만2146주)를 한앤컴퍼니측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홍 회장 측은 4개월여 뒤 한앤컴퍼니 측이 홍 회장 부부에 대한 '임원진 예우' 등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 측은 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계약 과정에서 쌍방을 대리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곧장 주식매매 계약을 이행하라는 법적소송을 제기했다.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 양측의 법적 소송에서 한앤컴퍼니 측이 1,2심 모두 승리했다. 1심 재판부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계약대로 한앤컴퍼니에 이양하라고 판결했다. 홍 회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2심에서 기각하며 한앤컴퍼니측 손을 들어줬다. 이날 대법원도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하면서 2년 넘게 지속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앤컴퍼니 측은 판결 직후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며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을 세우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한 홍 회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주식을 양도한 뒤 남양유업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또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측에 주식양도 지원에 따른 거액의 손해배상금도 물어내야 한다. 한앤컴퍼니 측은 홍 회장의 계약 미이행에 따른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 1년간 40개 대기업 총수의 주식 재산이 1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주식 자산을 가장 많이 불린 총수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주식 재산이 3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기업 총수 가운데 주식 자산이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 가입자도 13명에 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회장 등이 ‘1조 클럽’에 가입한 대표적인 총수들이다.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중 기준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40명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4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가치는 작년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올해 초 58조7860억원으로 9조9975억원 증가했다. 10조원에 가까운 주식 자산이 1년동안 늘어난 셈이다. 이중 지난해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5명으로 나왔다. 이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지난해 11조5969억원에서 올핸 14조8673억원으로 1년새 3조2704억원(28.2%) 늘었다. 주식 자산 증가 순위 1위다. 주식 자산 증가율 부문에선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 주식을 501만4894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5358억원에서 올핸 3조1995억원으로 2조6636억원(497%) 늘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주식 자산이 1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385억원에서 올핸 3024억원으로 주식 가치가 118.3% 상승했다. 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939억원→1364억원, 45.3%↑),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532억원→4925억원, 39.4%↑), 이순형 세아그룹(세아홀딩스) 회장(1401억원→1931억원, 37.8%↑) 등도 주식가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40개 대기업 총수중 15명은 1년간 주식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 전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주식 자산이 지난해 3543억원에서 올핸 1391억원으로 감소폭이 60.7%에 달했다. 보우 주식이 줄어든데다 작년 초 3만2650원하던 다우데이터(다우데이타) 주가도 올해 초 1만3880원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주식 자산 ‘1조 클럽’ 가입 총수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1조 클럽’ 가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9조9475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186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73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442억원) 등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불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1차 심사 결과 '평판조회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심사 명단에 오른 내부후보 대상자 8명 가운데 최정우 현 회장은 제외된 것으로 회추위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현 회장은 3연임 도전에 무산됐다. 이번 결정에는 회추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 8명을 확정 결의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쉽, integrity/ethics 등 기존에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미래 리더쉽 등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미래를 판단하는 제반 요소를 종합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회추위가 선정한 차기 회장 후보자 8명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 오는 8일까지 결과를 회신 받기로 했다. 이같은 회신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을 열고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추위 측은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한 뒤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 외부 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업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 창업회장은 3일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이 경영난에 처하자 위기에 봉착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지난달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구원두수로 등판한 윤 창업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새해 메시지를 통해 "채권단은 협력업체와 그 가족, 수분양자와 입주예정자 등 모든 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창업자인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창업회장은 이어 "작년 영업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흑자 부도를 막기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상황이 너무나 야속하고 안타깝다“며 ”하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윤 창업회장은 또 "지난해 12월 태영건설과 지주회사 임직원들이 동분서주 불철주야 온 힘을 다해 부도와 법정관리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는 넘겼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금융시장 탓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윤 창업 회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 불명예스럽지만, 이를 통해 태영건설이 위기를 극복해내면 결과적으로 워크아웃 제도가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5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윤 창업회장은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와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며 "태영건설의 규모에 걸맞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불민함 탓에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창업자로서 송구하다. 태영건설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은 윤 창업회장이 1973년 세운 '태영개발'에서 출발한 민영 방송사 SBS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 40위 기업이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년회에서는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 및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그룹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신년회에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룹사 직원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석해 그룹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나누고 변화 의지를 다졌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하여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언급하며, 기업도 건강한 체질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꾸준한 발전을 추구, 고객에 완전한 만족 제공해야=정의선 회장은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고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황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면서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지속 성장』… 고객,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야=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고객,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관련,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지만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류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클린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활성화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고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 그룹사의 수소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 등 생태계를 아우르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소형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신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 거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는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국내외 생산거점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을 비롯,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현대건설과의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확대하는 등 순환경제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과 관련,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품질”이라고 확언하고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품질이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되어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를 더해 타사와 차별화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또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지식과 정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지속성장의 원천이 되는 우리의 지적자산을 지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보안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공감대가 현대차그룹 모든 부문에 형성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담고 있다. ■신속하고 올바른 의사결정 위한 ‘미리미리 준비’하는 기업문화 당부=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 『지속 성장』과 함께 ‘미리 준비하는 문화’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부의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리미리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미래 트렌드와 신기술, 경제 사회적 변화 등을 언제나 학습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우리 현대차그룹 인재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우리가 대한민국과 전세계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를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하기보다, 용감하게 개혁적인 변화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