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내년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창업주 박현주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AIB는 지난 1959년에 미국 미시건에 설립, 세계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최대 학회다. AIB는 전세계 90여개국에 총 3400명 이상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AIB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 상은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비즈니스 리더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인으로는 28년 만에 역대 2번째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게 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AIB 연례 국제 컨퍼런스에서 박 회장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회장은 내년 7월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시장 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 미래에셋의 ‘글로벌 경영 20년’을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창립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K-금융 수출에 앞장섰다”며 "향후 투자와 글로벌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해 고객님들의 부를 증대시키고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디스플레이가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같은 자금의 유상증자를 통해 OLED 사업경쟁력을 키우고 LG플레이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게 최고경영진의 각오다. 이번 유상증자는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하여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 자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함으로써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임이다.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위한 일반 경상투자 목적으로 기존 설비 개선 및 신규모델 대응을 위한 설비 개조 등에도 사용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중형·소형 전 사업영역에서 OLED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투입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년 40%, ’23년 50%에서 ’24년에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형 OLED의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이 더 확대됨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OLED 시장은 시장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동시에 TV와 스마트폰 이외에 IT, 차량 등에도 OLED 채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속 성장 중이다. 옴디아 자료에 의하면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406억 달러(약 52조 6,500억원), 내년 24년에는 438억달러(약 56조 8,000억원)로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결집해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IT, 모바일, 차량용 및 대형 등 OLED 사업 전 영역의 양산·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1억4200만주 가량이다.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홍국 회장의 하림이 재계 19위 HMM을 먹었다.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하림그룹의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HMM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하림은 KT에 이어 재계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림은 현재 재계 27위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격은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경쟁사인 동원그룹의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 측이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림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7조원으로 재계 27위다. 반면 재계 19위인 HMM은 자산이 25조80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HMM을 인수할 경우 하림은 자산이 총 42조8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는 45조9000억원인 KT에 이어 재계 순위 13위로 급상승한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CJ그룹이 지주사인 CJ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CJ는 18일 전략기획실과 사업관리 1실, 사업관리 2실을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1실과 PM 2실로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CJ는 또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통합·재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식품, 신유통, 물류, 엔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효유럭으로 관리하고 재무실도 통합하는 등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후속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날 사임했다. 이에 따라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당분간 경영지원 업무까지 겸직할 예정이다. CJ는 지난해 10월부터 2인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중이다.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CJ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강 대표 사임 등으로 계열사 임원 인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게 주식 120만주를 증여했다. 동서그룹 오너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증여와 매입 등을 통해 오너 3세 지분을 늘리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서식품 3세 경영이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최근 장남 김동욱, 차남 김현준씨에게 각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김석수 회장의 지분 증여로 동욱씨의 보유 지분은 3.2%, 현준씨는 2.9%를 갖게 됐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말에도 동욱씨와 현준씨에게 각각 18만주와 12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동서그룹 주식 17.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서그룹은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회장과 장남인 김상헌 전 고문 일가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67.38%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친형인 김 전 고문은 현재 16.25%를 보유하는 등 개인자격 2대주주다. 김 전 고문의 아내인 한혜연씨도 3.61%, 장남인 김종희 부사장은 1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와 차녀, 며느리, 손주 등이 보유한 총지분은 7.82%다. 김 전 고문 일가 지분을 합칠 경우 41.82%에 달한다. 김종희 부사장은 현재 오너 3세중 유일하게 동서식품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부친인 김 전 고문으로부터 주식 증여와 장내매수 등을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리는 중이다. 지난해 말 지분 12.59%이던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12월 현재 14.1%로 1년새 1.15%P(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식품업계 일각에선 김 회장의 이번 두 자녀 주식 증여를 둘러싸고 3세경영 시동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현재 김 고문의 장남인 김 부사장만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는데다 김 회장의 두 자녀의 경우 주식만 보유할뿐이어서 3세경영 언급은 다소 성급한 관측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메디톡스 정현호號가 합성신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톡스가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의 허가를 신청하며 합성신약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영문명 NEWV, 개발명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디톡스가 개발한 첫 합성신약인 ‘뉴브이’는 ‘MT921’의 공식 제품명이다.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Cholic Acid, 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위약군 대비 ‘뉴브이’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면에서도 기존 데옥시콜산(DCA)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나타냈다. 메디톡스는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차질 없이 수립해 내년 하반기 뉴브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뉴브이’는 메디톡스가 합성신약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상징성을 가진 제품”이라며 “콜산을 주성분으로 개발돼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뉴브이가 향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첫 합성신약 ‘뉴브이’를 시작으로 최근 국가신약개발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된 중증근무력증치료제 MT122, 희귀질환치료제 MT107, 항암제 ‘MT117’, ‘MT124’, ‘MT133’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뚝심이 통했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사의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북미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킨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로 지연된 충북 오창공장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를 올해 4월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재제출했다. 회사 측은 FDA에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에 따라 내년 1월 13일(현지시간)까지로 고지했던 기한보다 약 1개월 가량 빠르게 승인 소식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내년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바이오파머USA를 통해 시장에 ALYGLO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인 혈액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 관련 내용은 이달 초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면역결핍증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각국의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헌신해 온 만큼,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원(104억 달러) 규모(MRB[2] 2022년 기준)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노령화에 따른 자가면역질환의 증가로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 케이블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대한전선은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사우디 투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특히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중인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관련하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사우디는 자원이 풍부하고, 네옴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열려있는 국가”라며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산업광물자원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중이다. 현지 파트너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사우디 비전 2030과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현지 전력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중동에서 5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온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우디 전력망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광물자원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사우디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장관과 압둘라지즈 알아흐마디 차관,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과 이동수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기관인 산업개발기금(SIDF) 반다르 자란 수석부사장과 국가산업개발센터 안바사 칸디엘 고문 등도 함께 자리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2라운드를 맞은 가운데 동생인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형 조현식 고문과의 경영권 다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14일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으로 공판 참석차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피력했다. 앞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 측은 최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상대로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 고문 측은 지난 5일 다른 주주 지분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현법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는 등 사실상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조 명예회장은 13일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경우 직접 대응하겠다”며 조 회장지지 입장을 내비쳤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벌어진 ‘형제의 난’ 1라운드에서도 차남인 조 회장 편에 선 바 있다. 조 고문 측은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1만원대이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경영권 분쟁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선 상태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KB금융그룹 양종희사단의 새얼굴 윤곽이 나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과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각각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임기 만료되는 8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6곳의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KB손해보험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에 따르면 KB증권 WM부문을 비롯해 KB손해보험·KB자산운용·KB캐피탈·KB부동산신탁·KB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내부 출신의 차기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우선 박정림 사장 후임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에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추천했다. 김기환 사장 후임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발탁됐다. 이어 KB자산운용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와 KB캐피탈 빈중일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 성채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 서혜자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 등도 각각 신규 대표이사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B증권(IB부문) 김성현, KB국민카드 이창권,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등 3사 대표이사는 재신임을 얻어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는 1년이다. 단,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는 임기 1년이다. 이번에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이달중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추위 측은 “전문성에 기반한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영 승계 구조 확립 등을 감안,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