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은 8일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미래지향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한다. 그룹 전체의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명칭도 바꾸기로 하고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한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거듭난다.기업 브랜드인 '한국'의 정체성을 기술기반 혁신그룹으로 재정의하고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게 이번 사명 변경의 목표다. 아울러 1944년 창립한 배터리 업체 아트라스비엑스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로, 타이어용 몰드 등 금형제조 전문 기업인 엠케이테크놀로지의 사명은 한국프리시전웍스로 바꾼다. IT서비스와 물류 엔지니어링 기업인 엠프론티어는 한국네트웍스로, 타이어 제조 핵심 설비 전문기업인 대화산기는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된다.수입차 부품과 정비서비스 등을 하는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는 한국카앤라이프로 바뀐다. 단 모델솔루션은 사명을 유지한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넘어서서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이 일등석인 퍼스트클래스를 없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전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1일부로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했다. 오는 7월8일부로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하여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
SK텔레콤은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1분기에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순이익 3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수치다.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소폭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B2B 연간 사업 실적이 작년 4분기에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효과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43.2% 증가했다.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는 2018년 4분기에 1회성 비용이 손실로 잡혔던 반면, 작년 12월에 편입된 보안 자회사의 실적이 올 해 1분기에 더해진데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6.1%, 전분기 대비 21.3% 줄었지만, 시장에서 전망했던 실적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기름값이 자꾸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15% 낮춘 유류세 인하폭이 7%로 축소되면서 7일부터 휘발유 가격이 1ℓ당 65원 인상된다. 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6원씩 오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7일부터 15%인 현행 유류세 인하 폭을 7%로 축소한 후 오는 9월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1월6일부터 6개월간 시행중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한데 따른 조처다. 유류세 인하가 완전히 종료되면 휘발유는 1ℓ에 123원, 경유는 87원, LPG는 30원가량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가을까지 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이 예정된 상황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최근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담 가중이 우려되는 이유다. 실제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지난 1월 배럴당 51.86달러로 연중 최저가격을 찍은 이후 현재는 40%가량 올라 4월말 기준 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69.93달러에 거래되는 등 70달러 선에서 거래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달 첫째주에만 전주보다 ℓ당 20원 가까이
4월 자동차 기상도가 현대·쌍용·한국GM ‘맑음’인 반면 기아·르노삼성은 ‘흐림’으로 압축된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 등은 4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줄었기 때문이다. 또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66만1941대의 차량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해외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2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6% 증가한 13만6296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서 7.9% 감소한 52만564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의 해외판매가 53.4% 감소하는 등 5개 완성차업체 모두 해외시장에서 역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쌍용차가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1만27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선전했다. 한국지엠과 현대차 등도 각각 19.6%, 12.0%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16.0%,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한진그룹 이명희 조현아 모녀가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채천 판사는 9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70)씨와 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순서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 한진가 모녀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지시해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 불법으로 가사도우미를 고영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명희씨의 다음 순서로 법정에 선 조 전 부사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의 일로 수사를 받은 대한항공 직원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어머니 이씨와의 관계를 부각했다. 조 전 부사장측 변호인은 "소위 '회항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어머니가 관리했는데, 오히려 어머니가 불법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고 기소됐다"며 "피고인에게 책임있는 부분으로 어머니까지 기소된 점에 깊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이어 "부친이 지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선주와의 계약이 해지되어 재고자산으로 보유중인 드릴십 1척을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매각하면서 4100억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확보, 손익 개선 및 유동성 강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드릴십 건조 중에 선주측의 건조대금 지불능력 상실로 인해 지난 2015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드릴십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30일 노르웨이 노던드릴링와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에 매각하는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으로 2대의 폭발방지장치가 갖추어져 있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 및 건조돼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소난골 드릴십 2척의 인도문제 해결과 함께 이번에 계약 해지된 드릴십 1척까지 매각함으로써 드릴십과 관련된 리스크를 말끔히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조직슬림화를 통한 매각작업 속도를 내기 위해 무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영업직, 공항서비스 직군중 근속 15년 이상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순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퇴직 일자는 오는 6월 30일이다. 희망퇴직자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2년간 지원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퇴직 위로금은 기본급과 교통보조비 등을 포함한 2년치 연봉을 계산해 지급하고, 퇴직 후 4년내 최대 2년간 자녀 학자금도 지원하는 조건이다. 아시아나의 과장·차장급중 15년차 이상 직원의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희망퇴직자는 개인간 편차는 있겠지만 통상 1인당 1억~1억5000만원 가량의 위로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희망퇴직자중 전직이나 창업 등을 희망하는 경우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까지 매매계약 체결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고,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이번 소송을 통해 2017년부터 자사의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으로 다량 유출된 구체적인 자료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LG화학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추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LG화학이 공개한 SK이노베이션 입사 지원 서류를 보면 지원자가 LG화학에서 수행한 상세한 업무 내용과 프로젝트 리더 및 프로젝트를 함께 한 동료직원 전원의 실명을 묻고 있다. 예컨대, 지원자 A의 입사 지원 서류에는 LG화학의 전극 제조 공정 관련 프로젝트 내용이 당시 상황과 배경, 목적부터 결과물인 개선방안까지 기술돼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런 자제요청에도 SK이노베이션이 핵심인력 채용과정에서 유출된 영업비밀 등을 2차전지 개발과 수주
LG전자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LG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18.7%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했지만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부분이 실적을 만회했다. 사업부문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가전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개별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분기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생활가전 분기 사상 최대인 13.3%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37억원, 영업이익 3465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누렸던 전년도에 대비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악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