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SK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강화된다. 이같은 조치는 경영진의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거버넌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주 및 투자자 등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SK 사외이사들은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과 품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할 것을 강조하며,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우선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HL그룹은 31일 HL만도 자동차섹터 조직개편과 함께 정재영, 장관삼 부사장을 각각 'MDS‘ BU장과 'RCS' BU장으로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 등 자동차 섹터장 임명에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HL그룹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섹터의 책임경영체제 조직구성을 완성하고, 격변하는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HL만도는 양대 BU체제에 돌입한다.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기존 3개 BU를 제품 특성에 따라 2개 BU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에 신설된 'MDS‘ BU와 'RCS' BU는 광의적 범위의 전기전자 제품과 하드웨어 제품으로 구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MDS BU'는 'EMB차세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IDB(통합 다이내믹 브레이크)', 'EPS(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 최첨단 자율주행 전동화 제품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다. 'RCS BU'의 경우는 레거시 제품에 집중한다.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시스템 제품 등을 취급한다. BU장은 CFO 출신 정재영 부사장(MDS)과 C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3세경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무로 승진 임명하며 사실상 후계자 경영수업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9세인 전병우 상무는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 전중윤 회장의 손자이면서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3세다. 이에 따라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본격적인 3세경영 체제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29)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전 상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신사업본부장도 맡아 기존 전략총괄 업무를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전 상무는 지난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기업 이미지(CI)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직접 추진하고 지난달엔 그룹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해 향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전 상무는 전략기획본부장 재직시 직속 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팀을 신설, '맵탱' 브랜드 제품 기획, 디자인, 광고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동원그룹이 내년 대표급 인사를 단행하고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 이끌어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은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성학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대표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 2024년도 대표이사급 임원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승 진> ◇부회장 ▲동원F&B 김재옥 ◇대표이사 선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 전무 이영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한솔그룹이 3세경영에 돌입한다. 한솔그룹은 조동길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35) 한솔제지 상무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이로써 한솔그룹은 조성민 부사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등 3세 경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솔그룹은 또 이명길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솔홀딩스는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한솔제지에서 친환경사업담당을 하고 있던 조 상무를 한솔홀딩스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사업지원팀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증손자다.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조 부사장이 홀딩스 핵심 부서로 전진 배치됨에 따라 3세 경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경제학과)를 나와 자산운용사 등에서 근무를 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그는 또 2019년엔 한솔그룹 주력 회사인 한솔제지로 자리를 옮겨 2021년 임원으로 승진,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는 등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한솔그룹은 이날 이명길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준법경영을 추진하다. 또 법 준수를 위한 내부 통제시스템도 갖추는 한편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30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들이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비상회의 자리다. 김 센터장을 비롯한 카카오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상황을 최고 비상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체계 전반을 일신하기 위한 변화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 경영진은 또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 체제 구축을 위해 향후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받는 방안도 이번 논의에 포함시켰다. 카카오는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아울러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준법경영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두번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의 멘토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선정됐다. 한경협은 오는 12월11일 ‘갓생한끼’ 2탄을 예고한 가운데 박 회장과 최 대표가 멘토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멘토는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God生)’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갓생(God生)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유행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 루틴을 실천하는 삶을 의미한다. 앞서 5월에 열린 첫 번째 갓생한끼는 한경협이 주관하는 국민 소통 프로젝트다. 이 행사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 3명이 멘토로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행사엔 1탄과 동일하게 경매가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방식으로 청년 참가자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석 희망자가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 내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면된다. 한경협은 참석 희망자의 계획 실현 가능성, 사회적 영향력, 창의성 등을 평가한 뒤 최종 참가자를 선발하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젊은 창업자 10명중 9명은 높은 상속세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가 심화할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저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업력 3년 이상·연매출 20억원이상 30·40대 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140명을 대상으로 벌인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3040 CEO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85.0%)가 ‘상속세 폐지’ 또는 ‘최고세율 OECD 평균 수준(25%)으로 인하’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높은 상속세가 기업가정신을 저해하고(93.6%),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킨다(96.4%)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상속세는 최대 50% 세율이 적용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며, 국가중에선 일본(최대 55%) 이어 두 번째 높다. 이와 관련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43.6%)이 가장 많았다. 또 41.4%는 ‘상속세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85%에 달하는 셈이다. 상속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가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첨단전략산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나섰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CEO들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 국가수소서밋에 참석하는 등 촉박한 1박2일 일정속 ‘글로벌 협력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블록별 조직화, 에너지 · AI · 환경 관점의 솔루션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정치, 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