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국빈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경제사절단은 중동에서 총 20조원을 웃도는 수주 실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이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 전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무려 16시간 동안이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이 대기업 총수를 공개 소환한 뒤 15시간이상 장시간 조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25일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한지 3주년되는 날이다. 그리고 27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회장 취임 1주년이다. 이 회장은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과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선대회장 3주년 추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30주년을 맞은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의지를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 했다. GS건설에선 구원투수로 등판한 허윤홍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CES 2024 기술 트렌드와 한국 참가업체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CTA측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4 기조 연설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의 주제는 '올 온'(ALL ON)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한다. 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정 사장은 이같은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 등을 CES 2024에 참관하는 국내외 기업인에게 소상히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정 사장은 올해 초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이 이재용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향후 사외이사 권한 강화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장 취임 1년을 맞는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플랜이다. 우선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선임 사외이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선발해 상호 균형과 견제가 가능토록한다는 포석이다.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을 갖게 된다. 선임 사외사는 또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제공된다.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최근 GS건설 지휘봉을 잡은 허윤홍 사장이 임직원을 향해 일성했다. 윤 회장의 첫 메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 새로운 GS건설을 만들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허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GS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 체제로 탈바꿈한 셈이다. 허 사장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윤 사장은 GS건설이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긴급 교체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구원투수인 셈이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 직후인 지난 20일 임직원에게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와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내실 있는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또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내 호칭을 재편하고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며 "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카타르에서 잿팟을 터트렸다.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카타르를 찾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카타르 측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계약은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계약 규모는 39억달러, 한화로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조선업 사상 단일 계약으론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선 이번 카타르에서 반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가격이 척당 2억2940만달러 정도다. 최근 LNG운반선 신조선가(2억6500만달러)보다 13% 낮다. 가계약과 비슷한 수주약정서를 카타르에너지와 이미 맺은 터라 최근 가파르게 오른 선가를 전부 반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총수주액 125억 달러를 달성, 수주 목표 11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여기에 HD현대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이번 카타르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최 전 회장은 충남 대전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수주하며 동아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린 기업인이다. 최준문 동아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했다. 30대에는 동아그룹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에는 당시로선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을 지휘하기도 했다. 리비아 토목공사는 남부 사하라 사막 일부에 매장된 지하수를 물이 부족한 지중해 연안 도시에 공급하는 송수관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총길이가 5524㎞에 달한다. 과거 중동 건설 붐에 한 획을 그었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지금도 ‘신화’처럼 회자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전성기 시절 동아그룹은 계열사가 22개에 달했다. 하지만 최 회장과 동아그룹은 90년대 중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 전 회장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외환위기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선영을 참배하고 3주기를 추도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1주년(27일)을 앞둔 가운데 올해가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추도식을 통해 ‘도전적 혁신’ 정신으로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굳건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선영에서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재용 회장은 전세기를 이용해 이날 사우디에서 6시 30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한남동 자택에서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오전 11시께 추도식에 참석했다.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매제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 등도 이날 선영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등 현직 삼성 사장단 60여명을 태운 검은색 대형 밴 차량 6대도 이날 아침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또 전직 사장단 등은 오후에 참배해 이달 추도식 참석 총 인원은 300여명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선영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발판삼아 내년 매출 3조5000억원, 2030년엔 12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여의도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셀트리온 그룹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불확실성은 남아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반대표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라더라도 그만큼의 자금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 합병 추진에 대해 “주주들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말했다. 서 회장은 ”주총때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정했다"며 "합병을 위해 찬성, 반대 등 투표 절차를 거치는데 주변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 주주총회 결의 사항에 반대하는 주주가 소유 주식을 회사에 일정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며 양사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자사주 3만주를 추가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김 부회장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통주 3만주를 주당 4만9089원씩 총 14억7267만원 어치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메리츠금융 보유 주식은 총 35만주(0.17%)로 증가했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4월 25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최종 완료한 이후 처음이다. 메리츠금융은 올해 2월 메리츠화재에 이어 4월 메리츠증권과의 주식 교환을 마치고 각각 상장 폐지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4월 19~21일 메리츠금융 보통주 2만6853주를 주당 4만3100원씩 총 11억5736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김 부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책임경영을 통해 ‘원 메리츠’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완전 자회사 편입은 두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재무 건정성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향후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16시간 가량에 걸쳐 마치고 귀가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3일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24일 오전 1시40분쯤까지 여의도 청사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15시간40분간 이뤄진 장시간 조사였다. 금감원 특사경이 대기업 총수를 공개 소환한 뒤 15시간을 넘는 장시간 조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간결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 전 의장은 ‘카카오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시세 조정 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SM엔터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